안녕하세요. 최근에 갑작스럽게 집을 나오게 되면서 급하게 월세로 들어갈 집을 알아봐야 했어요. 보증금은 있었지만, 매달 나가는 월세만큼 돈을 어디서 충당하지? 이게 큰 고민으로 떠올랐죠. 저는 프리랜서로 스마트 스토어 운영, 인천에서 파티룸을 운영하고 있어서 월세만큼 갑자기 돈이 나올만한 곳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묶여있는 알바 말고 단기 알바로 뭐 좋은 게 없을까? 하다가 알바몬에서 김포 마켓 컬리 알바를 보게 되었죠. 제가 김포 마켓 컬리에서 2일간 풀타임으로 냉장 파트에서 일하고 온 후기와 나름 같이 일했던 아주머니들에게 들은 꿀팁들, 마켓 컬리 나가기 전에 저도 뭐가 많이 궁금해서 후기 찾아봤는데 정리된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이 포스팅으로 정리해 둘 테니 마켓 컬리 알바 생각 중이신 분들이나 곧 마켓 컬리 알바 나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포 마켓컬리 알바 후기 내용 들어가기에 앞서서 제가 일한 걸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은 최근에 지어진 김포 마켓 컬리입니다. K팀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방문했고요. 마켓 컬리는 상온, 냉장, 냉동이 있는데 저는 냉장 파트에서 2일간 풀타임으로 근무했습니다.
- 김포 마켓컬리 알바 후기 (K팀)
- 상온, 냉장, 냉동 파트 중 냉장 파트
- 풀타임 근무, 파트타임 근무 중 풀타임 근무
1. 김포 마켓 컬리 알바 신청
서론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알바몬 사이트에서 김포 마켓컬리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연락을 했습니다. 상시로 구하기 때문에 김포 마켓 컬리뿐만이 아니라 장지, 남양주 등 업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고에 보시면 냉장팀과 냉동팀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내야 하는 경우도 2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냉장보다 냉동이 춥기 때문에 장시간 일할 때 냉동이 더 힘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김포 마켓컬리는 냉동이 추가 근무가 많습니다. 2일간 연속으로 나갔는데 냉장은 정해진 시간에 마쳤다면 냉동은 항상 추가 근무를 했습니다. 물론 이 추가 근무는 선택입니다.
근무 지원은 희망 근무일 하루 전 오후 17시 이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없어서 오후 2시쯤 냉장팀 접수받는 번호로 양식에 맞추어 보냈는데 이렇게 답변을 받았어요. 그래서 오후 5시 이후로 다시 연락을 보냈습니다. 연락을 보내면 근무 배정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게 되며 추후 확정 문자가 옵니다. 만약 이 근무 배정 및 확정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다음날 근무가 불가하다는 의미입니다.
K팀, W팀, S팀 등등 있는데 마켓컬리에서 관리차원으로 만든 것 같아요. 상온은 W팀이고 냉동은 S팀인가? 있었고 K팀은 각 파트마다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만든 팀인 것 같습니다.
2. 마켓컬리 출퇴근 셔틀버스
초록색 창을 통해서 출퇴근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찾아봤어요. 어느 블로그에서는 그냥 타고 가는데 또 다른 블로그에서는 금호고속 셔틀 관리시스템을 설치해서 신청을 했다는 후기를 봤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켓컬리에서 제공해주는 셔틀버스 링크가 있습니다. 저는 인천 구월동에서 출근 예정이어서 가장 가까운 역인 인천시청역으로 셔틀 오는 걸 탔습니다. 타기 전에 아무것도 안 하셔도 돼요. 링크에 적힌 시간 5분 전까지 셔틀버스 온다는 위치에 가셔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해당 위치에 한명이라도 약간 두꺼운 옷을 입은 분들이 줄 서있는 거 볼 수 있을 거예요. 거기가 마켓컬리 셔틀버스 줄입니다.
버스에 올라갈 때 태블릿피시에 개인 휴대폰 번호 입력하면 탑승되었다는 인증 하는 거고요. 기사님께서 손목에 체온 재고 정상체온일 경우 탑승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방침으로 인하여 일행분이더라도 나란히 앉을 수 없어요. 이건 되게 좋더라고요! 옆자리는 꼭 비워두고 타셔야 합니다.
저는 첫날에 이것저것 후기 찾아보다가 늦어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김포 마켓컬리 치면 주소 나오니까 거기로 가시면 돼요. 계양역에서 타고 가서 그런지 요금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평소에 택시 정말 안 타는데 첫날부터 늦어서 타다니 하하하!
아무튼 출퇴근 셔틀버스 타기 전에 앱 아무것도 설치 안 하셔도 됩니다. 정말 많은 셔틀버스 장소 중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나와있는 시간보다 5분 빠르게 가서 서있으면 됩니다.
기사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상온, 냉장, 냉동 하차할 때 어려운 건 없을 거예요. 저는 오히려 퇴근할 때 셔틀을 어디서 타야 하는지 어려웠어요. 근데 중간에 길 인도해주시는 분들 많이 배치되어 있으니 모르면 물어보세요. 물어보는 게 최고입니다. 다들 친절하게 잘 알려주세요. 셔틀버스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각 셔틀버스마다 가는 방향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서구청, 주안, 인하대, 수색, 송내, 청라지구, 계산역, 가산역 방향 등) 가능 방향에 따라서 승하차 지점도 3~4개씩 있으니 잘 확인하고 내리세요. 저는 퇴근하고 셔틀버스 출발 전부터 졸다가 잠들었는데 내리는 곳에서 자다가 못 내릴 뻔했습니다!
3. 마켓컬리 냉장 출근 복장
마켓 컬리는 상온을 제외하고 냉장과 냉동은 모두 추워요. 첫날에는 반팔티에 두꺼운 니트 입고 경량 조끼 패딩 입고 갔는데 목이 허전해서 추웠습니다. 막 그렇게 일 못할 정도로 추운 건 아니었는데 잘 껴입고 경량 패딩 입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상온에서 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장갑도 두꺼운 거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첫날에는 면장갑을 주셨고, 패킹이나 포장일이 아니라 보라색 컬리 박스를 만드는 일이라 안 춥고 괜찮았어요. (추운 곳이 아니어서 같이 배정받은 인원 중 남자분들은 반팔 입고 일하셨어요)
2일 차, 패킹에 배정되었습니다. (종이 박스나 컬리 박스에 물건이 담겨 있어서 용량에 맞게 얼음팩 넣고 상자 닫고 송장 붙이는 작업이 패킹입니다) 이때는 장갑을 안 챙겨가서 직원분이 첫날에 준 면장갑을 또 주셨는데요. 포장할 때 1kg 혹은 500g 얼음을 계속 만지고 담아야 해서 면장갑은 쉽게 더러워지고 손끝이 많이 춥습니다. 맞은편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다음부터는 자신이 착용한 것 같은 장갑 끼고 오라고 하셨어요. 다이소에서 판다고 합니다. 그냥 따뜻한 손가락장갑 챙기세요! 면장갑 추천 안 합니다. 냉동팀에서는 방한장갑 나누어 준다고 하니 냉동팀으로 출근하시는 경우 장갑 따로 안 챙기셔도 돼요
4. 제공되는 석식에 대해서
첫날에는 못 찍었는데 두 번째 날에는 찍었습니다! 김포 마켓컬리가 새로 생기기도 했고 맛있다는 후기도 봤고 맛없다는 후기도 봤는데 저는 주관적으로 웬만한 백반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었어요. 오래간만에 급식받는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국과 주요 반찬(사진에서는 제육)을 제외하고는 자율적으로 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첫날에 말 트고 두 번째 날에 같이 나온 동생분도 맛있다고 그랬고요.
15:30부터 2시간 반 일하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석식시간이에요. 밥 먹고 휴게실이나 밖에서 자유롭게 쉬셔도 됩니다.
김포 마켓컬리에서 제공되는 석식은 풀타임 근무(15:30~00:50 근무) 일 때 제공됩니다. 풀타임 근무(19:30~00:50)에는 포함되지 않아요. 출근하면 출입증 같은 카드를 주는데 해당 카드를 찍어야 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는 밥 말고 옆에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4,000원 교환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편의점에서 먹거나 선택 가능해요. 밥 먹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쭉 일해야 하니 든든하게 드세요.
참고로 식당 바로 옆에 CU 편의점이 있습니다. 김포 마켓 컬리에만 편의점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김포 마켓컬리에는 편의점 있어요. 일하다가 어떤 분께서 당 떨어질 때 먹으라고 땅콩캬라멜 주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말 튼 동생분과 마실 물이랑 마이쮸 구매했어요. 편의점은 초반부터 석식시간 중간까지 박터지게 사람이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5. 마켓컬리 2일 풀타임 근무 후 받은 금액
냉장이나 냉동 파트에서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받는 금액은 89,366원입니다. 명시되어있는 금액은 저 금액이고요. 저 금액에서 고용보험 0.8% 공제하고 정산된다고 하니 약 88,651원 정도 정산받겠네요.
처음 출근한 8월 26일이 퍼플위크였어요. 퍼플위크 기간 동안은 15,000원씩 추가 입금 프로모션이 진행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래서 103,536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일을 나가서 보니까 다들 퍼플위크라서 15,000원 더 받는다는 건 알고 있는데 이게 그냥 주는 금액인지 아시더라고요. 마켓컬리는 기업입니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절대 그냥 15,000원을 더 주지 않습니다. 퍼플 위크라고 지정된 날짜는 그만큼 쳐내야 하는 물량이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세요. 간혹 25,000원 더 준다는 날이 있어요. 죽어나가는 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 날에도 프로모션으로 10,000원 더 입금되었어요. 확실히 첫날 출근했을 때보다 둘째 날이 사람이 적었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사람이 없다는 걸 확실히 체감했어요. (덜 바빴는지 여부는 말 못 하겠네요. 하던 일도 달랐고, 제자리에서 부여받은 일만 묵묵히 해야 하는 업무 특성이라서요)
2일 동안 김포 마켓컬리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약 20만 원 받았네요. 업무했던 게 안 힘들었다는 건 아니지만, 꽤 괜찮은 금액이고 일한 다음날 바로 입금되어서 단기로 할만하다 생각했습니다.
6. 김포 마켓컬리 알바 후기
첫날에는 집에 와서 씻고 누우니까 새벽 2시 반이더라고요. 그리고 빠르게 잠들 줄 알았는데 팔꿈치 아래부터 손이 저릿저릿하고 발도 퉁퉁거려서 잠들기 까지 꽤 걸렸어요. 첫 날에는 제일 잡일을 맡아서 했고, 프로모션 기간이었던 만큼 바빠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둘째 날에는 첫날에 이어서 일하다 보니 나름 익숙한 것 같고 손끝이 추웠던 거 말고는 꽤 괜찮았어요. 너무 잡일도 아니고 나름 얼음팩 넣는 규칙 생각하면서 일해야 돼서 첫날보다는 시간도 빨리 갔어요.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출근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나가서 일해볼 생각도 있고요!
물론 갑자기 나가게 된 월세만큼 돈이 벌리는 일을 찾으면 안 나가겠죠? 그리고 대부분 풀타임보다는 파트타임이 꿀알바다라는 알바 후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처음부터 풀타임은 너무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다음에 나간다면 파트타임으로 일해볼 생각입니다. 파트타임은 풀타임과 다른 점이 출근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아서 직접 김포 마켓컬리로 가야 한다. 그리고 석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참고로 파트타임이던 풀타임이던 근무 마치는 시간은 00:50분으로 동일해요. 하지만 퇴근 셔틀버스는 사진에서 보이시는 시간처럼 1시 40분쯤 출발했습니다. 왜냐하면 냉동 파트에서 추가 근무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추가 근무자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셔틀이 출발합니다. 그래서 집 도착하니까 새벽 2시가 훌쩍 지난 시간이었어요. 자가용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던데 마켓컬리 내부에 주차 안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사 갈 집이 김포 마켓컬리랑 접근성이 좋아서 파트타임 신청하고 찾아가려고요. 그리고 오후 7시부터 근무 시작인데 조금 일찍 가서 제 돈으로 석식 사먹고 일할 생각입니다! 석식 사먹으면 4,000원인데 집에서 밥 챙겨먹는 것보다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김포 마켓컬리 알바 후기였습니다! 꿀팁 정리해서 남길게요~
- 포장이랑 엔드 파트가 꿀 파트라고 함
- 냉장 파트의 경우 나누어주는 면장갑 말고 다이소에서 파는 방환 장갑 사가길 바람
- 파트별로 추운 정도가 다름. 두꺼운 옷 하나만 입지 말고 여러 겹 레이어드 해서 간 뒤에 작업 환경에 맞추어 레이어드 해서 입기를 바람
- 풀타임의 경우 제공되는 식당 석식 대신 편의점에서 4,000원으로 바꾸어 쓸 수 있음 (근데 석식 먹으면 든든하고 맛있더라)
- 파트타임이 풀타임보다 좋음. 밥시간이 애매한 사람은 일찍 와서 마켓컬리 석식 먹고 일하는 거 추천
- 일찍 와서 근무 배정받으면 비교적 편안한 근무를 배정 받음
- 친구나 아니면 연인이랑 와서 같이 근무하는 경우 꽤 많아요. 같이하면 좋은 알바인 것 같음
'돈 버는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피스텔로 파티룸 창업하기 (w. 오피스텔 투자 괜찮을까?) (0) | 2021.08.13 |
---|---|
인천 파티룸(공간대여) 창업 이야기 (0) | 2021.07.09 |
댓글